오히려 부실이 심해지거나 말거나 최대한 오랫동안 버티는 게 재단 경영진에겐 개인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
정찰총국 출신인 그는 54세의 G씨를 데리고 걸어서 국경을 넘었다.단둥에서 진행하던 ‘외부인 접촉 무대를 블라디보스토크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이었다는 것이다.
이후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쏴도 북한편을 들고 있다.북한과 러시아가 노골적인 제재 허물기에 나선 셈이다.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며 인적 왕래가 불가능했던 때다.
전쟁이 끝난 53년 9월엔 전후복구를 위해 손을 벌렸다.미국과 거래가 불발하자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이 찬성표를 던졌던 대북제재 완화를 유엔 안보리에 공식 요구했다.
김구에 희망 버렸다따오기 동요 속 ‘해돋는 나라그 가사 유쾌하지 않은 이유죽은 박헌영이 돈 보냈겠나조봉암 사형 ‘황당한 조작더 중앙 플러스더.
남북 접촉 창구 역할을 했던 이호남은 이듬해 4월 20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하며 이번에 들어가면 은퇴할 것 같다며 G씨를 소개하고 인수인계했다.자립을 강조하는 북한이지만 대북제재와 3년 6개월 넘게 셀프 봉쇄에 따른 경제난의 돌파구도 필요했다.
김 위원장 역시 무기 현대화의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러시아 카드를 꺼냈다.이들 왼쪽 뒷편에 정차해 있는 승합차 전면에 부착된 현대자동차 엠블럼이 눈에 띈다.
그가 비행기로 미국을 다녀 온다면 더 큰 이익이 되지 않을까.북·러 밀착을 외형적으로는 방관하고 있다.